새벽 일찍 일어나 일단 속초로 출발했다. 미리 탐조할 배를 예약하지는 않았지만 무작정 출발하지 않으면 장거리 탐조가 또 미루어질것 같았다. 속초쯤에서 고성의 낚시점에 전화를 하여 배를 섭외하고 주변을 잠시 둘러 본 후 시간에 맞춰 대진항으로 향했다. 진박새 흔한 애들은 이제 통과하려 했으나 너무 예쁘게 포즈를 취해서... 붉은부리찌르레기 대진리에서 월동하고 있었다. 쇠가마우지 꽤 많은 수가 갯바위에 앉아있었다. 재갈매기 알락쇠오리 1월에 오면 바다오리 종류들이 널려 있을줄 알았는데 눈아프게 찾아봐도 전혀 보이질 않았다. 눈밝은 선장님이 겨우 찾아낸 녀석들이다. 거기에 너울은 얼마나 심한지...500장 찍어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다. 작년 3월보다도 사진이 망했다.다시 2월을 기약해야지.. 큰논병아리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