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탐조 17

제주도 탐조 (03/31,04/01) 큰물떼새, 섬휘파람새

올해는 꼭 큰물떼새를 보려고 제주도나 흑산도를 마음먹고 있었는데 소식이 들려서 제주도를 다녀왔다. 원래는 흑산도를 계획했으나 바닷길이 걱정스러워 좀 더 수월한 하늘길을 택했다. 지난주에는 혹시나 이 녀석들이 왔을까 초지가 드넓은 새만금간척지를 둘러보았으나 허탕을 쳤는데.. 이번 제주도에 있을때 군산의 큰물떼새 소식도 들렸다. 아쉽게도 일주일 일찍 간거다. 03/31 (목) 새벽 비가 그친 후의 제주도는 하늘이 엄청 흐려있었고 바람도 어마어마 불고었다. 큰물떼새가 발견된 알뜨르비행장 근처만 탐조하였는데 오전에는 못찾고 오후에 겨우 발견하여 인증하였다. 알락할미새 종다리 바람이 강하니 앉아서 노래하는 녀석도 보인다. 꼬마물떼새 노랑턱멧새 직박구리 장다리물떼새 아직 이르니 가끔 한마리씩 보인다. 방울새 큰물떼..

제주도탐조 2022.04.02

제주도 탐조 (02/24,25) 큰흰죽지

귀한 녀석들 소식이 진즉에 들렸지만 너무 늦게 방문했다. 탐조가 한명도 없는 바람 쎈 성산바다에서 혼자 큰흰죽지 암컷 한마리 찾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다. 첫날 오전 오후, 둘째날 오전 오후 계속 방문하여 집중적으로 찾아보았으나 첫날 오후에 만난 먼발치의 모습이 유일한 만남이었다. 알아볼까말까 너무 멀었지만 못본거보단 감사할 일이다. 이틀내내 성산쪽에만 있었는데, 특정 녀석들만 집중해서 그런지.. 아직은 오래 걷기가 불편해서 그런지.. 유난히 힘들고 재미없는 제주도 탐조였다. 큰흰죽지 암컷 2월초에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쉬고 있었다는데 겨우 찾아 인증만 하였다. 물수리 하도리에서 만났다. 항라머리검독수리 얘도 하도리 넓적부리 다른 녀석들은 거의 신경을 못썻다. 방울새 힝둥새 혹부리오리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제주도탐조 2022.02.26

제주도 탐조 2 (11/17,18,19)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

셋째날은 제주도의 동쪽...하도리를 포함한 성산의 바닷가 주변을 탐조하였다. 유명한 만큼 가장 기대를 한 곳이다. 민물도요와 왕눈물떼새 재갈매기와 줄무늬노랑발갈매기 흰죽지, 넓적부리, 검은머리흰죽지, 댕기흰죽지 깝작도요 장다리물떼새 낙오된듯한 한마리 홍머리오리 말똥가리 하도리 전경 큰기러기 알락해오라기 차창 앞을 지나갔다. 매 쇠물닭 아성조 말똥이를 견제하는 황조롱이 비오리 등 물수리 긴발톱할미새 저어새 섬휘파람새 호기심 많은 겁쟁이.. 넷째날 아침 일찍 성산부터 시작하여 하도리까지 한번더 둘러보았고 오후에는 제주도의 북동쪽 구좌의 숲과 조천 바닷가를 탐조하였다. 성산포 안쪽 전경 저어새 성산 근처 갈대밭 습지에서 만났다. 왜가리 꺅도요 울음소리로 동정했다. 알락해오라기 또 이런식으로 만났다. 어제완 다..

제주도탐조 2021.11.22

제주도 탐조 1 (11/15,16) 섬휘파람새, 긴꼬리때까치

긴 병가의 마지막 대미로 5일간 제주도를 탐조하였는데 섬을 4등분하여 차례로 둘러볼 계획을 잡고 실행했다. 첫날과 마지막날만 아내와 함께 하고 나머지 3일은 온전히 홀로 지냈기에 탐조에 완전 집중할 수 있었으며 아직은 걷는것이 불편하여 차안에서만 탐조하였다. 첫날은 북서쪽...한림과 한경의 바닷가와 중산간 밭의 작은 숲들을 관찰하였다. 바닷가는 양식장 배수구 위주로 살펴보았다. 용수저수지도 가보았는데 별 볼일 없었슴. 청둥오리 양식장 배수구쪽은 거의 흔한 오리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흑로 숭어 치어들 물새들에겐 풍요로운 서식 환경이다. 흰죽지 암컷 돌고래떼 흑로 활발히 움직이는 녀석을 만났다. 깡총이며 파도를 피한다. 개꿩 고방오리 배수구에 흔한 오리 삼총사 물수리 인접한 두 곳에서 만난 두 마리. 대백로..

제주도탐조 2021.11.21

제주도 탐조 (06/24,25) 섬개개비

숲과 저수지를 둘러보며 귀한 녀석들을 찾고자 했으나 또 실패... 특별한 만남은 숲 한쪽에 앉아 탐조하는 중에 내 머리 위를 스치고 바로 사라져버린 커다란 벌매 한마리...늦게 통과하는 녀석일까... 기대했던 한 곶자왈에서는 아쉽게도 긴꼬리딱새의 목소리만 들었다. 역시 여름 탐조는 새 만나기가 너무 어렵다. 동박새 되지빠귀 섬휘파람새 곶자왈 숲속에서 둥지 재료를 모으는 녀석을 만났지만 너무 어두웠다. 아쉬운 첫만남. 섬개개비 이 녀석을 만나려고 일부러 마라도를 들어갔다. 섬과 해변 수풀에서 번식을 한다고... 지난달에는 숨어서 소리만 내던 녀석들이 지금은 마치 육지 갈대밭의 개개비처럼 열심히 울어대고 있었다. 그러나 느긋하게 좋은 사진을 담기에는 부족한 시간...좀더 가까운 거리의 만남은 내년을 기약해본..

제주도탐조 2021.06.26

제주도 탐조 (05/20,21) 장다리물떼새,비둘기조롱이

제주도를 오가면서 이번처럼 심하게 지속적으로 비행기가 흔들리기는 처음이었다. 슬쩍 겁이나서 조류목록에만 집중하며 짧은 비행시간을 견뎠다. 종일 오락가락하는 비에 어두운 하늘... 도착 직후 공항 지척의 저수지를 둘러보았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 장다리물떼새 꿩 비둘기조롱이 새홀리기인줄 서너 장만 찍었더니... 팔색조를 찾고 싶어서 생각해 두었던 숲은 날씨탓에 너무 어두웠고 고민끝에 제주도 반바퀴를 달려 하도리까지 가보았지만...이곳도 기대와는 다르게 새들이 너무 없었다. 그 원인이 시기적인 문제인지 동서 차이인지...판단하기엔 내 경험이 너무 적다. 장다리물떼새 뒷부리도요 근처 성산읍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대정읍 쪽으로 달려갔다. 또 제주도 반바퀴다.. 용수리 저수지를 둘러볼까 하다가 즉흥적으로 ..

제주도탐조 2021.05.23

회색기러기 (제주 02/19)

어쩌다 혼자 제주도까지 밀려왔는지... 잘 생존을 할수 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내 입장에선 반가운 손님이다. 다른 기러기 무리에라도 섞여 있었다면 별로 걱정이 안됐을텐데... 둘째날 다시 가서 비교적 깨끗한 배경의 모습을 인증하고 바로 빠져나왔다. 날샷이라도 더 담으려면 좀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다. 인증에 만족하고 흑로를 찾기 위해 다른 바닷가로 이동했다.

제주도탐조 2021.02.20

제주도 탐조 (02/18,19)

회색기러기 소식에 제주도 탐조를 하고 왔다. 이틀 일정이었으나 첫날은 거의 탐조를 못할 정도로 기상이 좋지않아서 만족할 탐조는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목표했던 두 녀석 모두를 만나서 감사한 여행이었다. 첫 장소는 회색기러기가 있는 애월의 작은 포구. 서있기 조차 힘든 광풍의 바닷가에는 우리 부부만 있었고 한참만에 해양쓰레기 더미에서 기러기를 어렵게 찾아냈다. 반가운 인증을 마치고 포구의 카페에 들어가 바람에 지친 몸을 쉬었는데 한시간 쯤 후 다시 찾아보았으나 기러기는 보이지않았다. 더이상 밖에 머무는것은 불가하여 차로 여기저기를 돌며 탐조를 하였다. 회색기러기 귀하고 반가운 첫만남이 쓰레기 갯바위... 마음에 걸려서 다음날 다시 만나고 왔다. 다른 바닷가를 둘러보았지만 모두 난리통... 깝작도요 바다직박구..

제주도탐조 202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