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자유

예배 마치고 아내와 함께 오후에 잠시 둘러보았다. 새매 흰꼬리수리 황새 16마리 정도가 모여있었는데 이런 큰 무리는 생소하다. 큰말똥가리? 지난번에도 만났던 녀석인데 정체가 아리송하다. 쇠황조롱이 수컷

극심한 미세먼지와 안개에 너무 힘든 탐조였다. 보고픈 녀석들도 안보이고... 그래도 먼길 온거니 열심히 둘러보았는데 신통찮았다. 종다리 아직 많다. 멧종다리 호기심 많은 녀석...부르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제풀에 튀어나왔다. 쇠황조롱이 암컷 큰말똥가리 독수리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쇠기러기 가깝고 이뻐서 한컷 흰꼬리수리 오늘은 먼발치에서만 만났다.

02/11(목) 설명절을 시골집에서 지내서 틈틈이 간척지를 둘러보았다. 검독수리 독수리들 사이에서 활공하고 있었다. 2년만에 만났는데 어디서 사냥을 하는지... 곤줄박이 검은목두루미 흑두루미 사이에서 한마리가 보였다. 얘가 흑두루미보다 약간 더 크다는것을 이제 알았다. 새매 말똥가리 끝까지 안날아갔던...대단한 녀석 02/12(금) 늦은 오후에 쇠붕이를 다시 만나려고 같은 장소로 나가보았으나 바람 맞았다... 비싼 녀석. 흑두루미 북상중 쉬어가는 녀석들... 밑에 녀석들은 이제 막 도착하는 모습이다. 잿빛개구리매 쇠붕이 대신 인석이 휙~ 순간 놀랬다.

당진에 이어 서산에서도 귀한 녀석을 만났다. 진짜 비싼 녀석... 탐조 시작해서 4번째 겨울에야 만나게 됐다. 해떨어지고 나왔지만 눈앞에서 꽤 놀아주었는데 사진실력 덕분에 좋은장면은 다 놓쳤다.

특별한 아이들을 만나러 갔으나 잔잔한 바다 때문인지 못보고왔다. 그렇지만 멀리서나마 검둥오리사촌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고 바다새에 대한 탐조 방법을 공부한 시간이었다. 흰갈매기 검은목논병아리 검둥오리사촌 종추가는 아니지만 귀한 녀석 만나서 반가웠다. 아주 멀리 갯바위 곁에서 놀고 있었다.

지인분에게 가장 확률 높은 장소를 귀뜸 받고 솔개를 보기위해 작심하고 부산을 찾았다. 낙동강의 작은 섬...그곳에선 큰부리까마귀와 솔개가 함께 흔하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윗쪽에선 귀한데 남쪽 특정한 곳에선 흔했던거다.

평택, 화성, 서산, 태안, 아산...진짜 열심히 찾던 녀석을 이제야 만났다. 너무 빨리 사라져 사진 한장 건졌지만 감사하다. 떠돌이가 아니기에 또 볼수 있겠지... 크기는 생각보다 많이 작았다. 멀리서 황조롱이로 착각했을 정도니까..

새로운 시도와 집안일 때문에 탐조는 약간 뒷전이었다. 그래도 해떨어질 무렵은 쇠붕이를 매우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계속 꽝... 알락해오라기 너무 가까이 만나서 촬영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흰꼬리수리 잿빛개구리매 암컷 아주 가까이서 만나고 열심히 따발총을 쐈지만 거의가 아쉬운 사진들 뿐... 황새

공원으로 가꿔진 뒷동산에 버드케익을 걸어두었더니 많이 와서 먹는다. 잠깐 가서 몇 컷 담아왔다. 동영상을 위해서 구입한 소니의 렌즈일체형카메라를 들고 나갔는데 가벼운 탐조에 딱이었고 사진의 초점도 내 주력인 캐논 칠두막보다 훨씬 또렷하게 보였다. 청딱따구리 버드케익을 거의 독차지하는 녀석이다. 동고비 사람이 가까이가도 개의치 않고 먹이에 집중한다. 쇠딱따구리 직박구리 이녀석은 버드케익에 별로 관심을 안둔다.

늦은 오후에 쇠붕이를 찾으러 돌아다니다 더 귀한 녀석을 만났다. 역광이라 좀더 좋은 위치를 잡고싶었지만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멋진 첫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