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산새들을 보고싶은 마음에 보령의 심연동계곡에서 하룻밤을 잤다. 처음 가본곳이고 새벽 1시반에 도착했지만 요행히 잠못이루고 나와서 담배 한대 피던 펜션 사장님과 조우하여 쉽게 방을 잡았다. 단잠을 자고 아침 6시 기상. 그런데 날이 흐려서 어둡다. 느긋하게 나왔지만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나오질 않는다. 게다가 새도 별로 없다. 산속 탐조는 봄철에 해야하는 것인가. 노랑할미새와 박새류만 만났다. 물까마귀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게 9시정도 계곡을 떠났다. 미리 계획했던 대로 주변의 사찰 가는 길을 둘러보았다. 그 중에 수십마리의 물까치 떼를 만나서 차를 세우고 조용히 지켜보는데 거의가 어린 물까치들이었다. 벌레가 많은 곳이었는지 어치와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도 동시에 만났다. 오후에는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