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18

길따라 새따라 (보령, 서천 09/13)큰오색딱따구리, 마도요

아침에 산새들을 보고싶은 마음에 보령의 심연동계곡에서 하룻밤을 잤다. 처음 가본곳이고 새벽 1시반에 도착했지만 요행히 잠못이루고 나와서 담배 한대 피던 펜션 사장님과 조우하여 쉽게 방을 잡았다. 단잠을 자고 아침 6시 기상. 그런데 날이 흐려서 어둡다. 느긋하게 나왔지만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나오질 않는다. 게다가 새도 별로 없다. 산속 탐조는 봄철에 해야하는 것인가. 노랑할미새와 박새류만 만났다. 물까마귀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게 9시정도 계곡을 떠났다. 미리 계획했던 대로 주변의 사찰 가는 길을 둘러보았다. 그 중에 수십마리의 물까치 떼를 만나서 차를 세우고 조용히 지켜보는데 거의가 어린 물까치들이었다. 벌레가 많은 곳이었는지 어치와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도 동시에 만났다. 오후에는 군..

서부권탐조 2018.09.14

진도 탐조 (09/06,07)슴새,솔딱새,제비딱새,쇠솔딱새

6일 지깅낚시를 하며 슴새를 촬영했다. 기술의 부족 때문에 백여장의 사진 중 초점이 맞는 사진이 없었다. ㅎㅎ 슴새 울돌목 근처 여관에서 하룻밤 지내고 다음날 아침부터 탐조 시작했다. 오전까지 비예보가 있었지만 바램대로 아침 7시 정도에 비가 그치고 탐조하기엔 딱 좋은 날씨가 됐다. 물론 사진에는 별로인흐린 날씨다, 새홀리기 역시 통과시기에 흔하게 보인다더니... 동박새 이번 탐조의 목표였던 동박새를 멀리서만났다. 바다직박구리 유조 섬에서는 직박구리만큼 흔한 녀석.. 가까이 응해주어 한컷! 진도 남쪽 바닷가 도로 옆 숲에서 작은 새들이 많이 노니는 것을 발견하여 두시간 정도를 탐조했다. 도로 옆 풀숲에서 나방등의 날벌레가 많아서 인지 열심히 사냥 중이었다. 떠나기 직전에 영양 보충하는 듯 보였다. 노랑할..

남부권탐조 2018.09.08

길따라 새따라 (경북 경주 08/30) 검은이마직박구리

동해바다는 겨울철새 만나기가 더 신날거 같지만 이번 탐조의 목표는 세가락도요와 지느러미발도요 두 녀석이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그러나 예상치 못한 녀석과의 만남이 있었으니 만족스런 하루였다. 바다직박구리 암컷 큰오색딱따구리 멀리서 만났다. 꼬까도요 어린새로 보인다. 황조롱이와 까치 황조롱이 한마리가 할미새를 노리고 있었던거 같다. 십여마리의 까치들이 황조롱이를 쫒으려 따라 다녔고 황조롱이는 집요하게 공격 기회를 노렸다. 그러기를 십여분.. 결국엔 황조롱이가 포기하고 멀리 날아가 버렸다. 작은새들에겐 까치가 생명의 은인이다. 검은이마직박구리(가칭) 어린새로 보이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번식도 하고 있다는것. 꾀꼬리 소리를 듣고 들어간 바닷가 숲 길... 그곳에서 마치 파랑새 소리 비슷한 낯선 소리가 들..

동부권탐조 2018.08.30

화성간척지 잠깐 탐조(08/25)저어새,흰날개해오라기,물총새,흰눈썹긴발톱할미새,구레나룻제비갈매기,수리부엉이

화성간척지...새가 아주 많은 곳이다. 봄의 섬 빼고서 현재 다녀본 중 최고다. 올때마다 꾸준한 종추가를 안겨주는 곳.. 출입통제 전까지 진짜 열심히 다녀야겠다. 쇠물닭 유조 황조롱이 저어새 흰날개해오라기 매우 귀한 녀석인데 내일 제대로 만날수 있기를... 물총새 백로와 도요류는 늘 같은 녀석들이라 안올림. 텐트 치고 잠복하여 탐조할만한 곳이 있다. 조만간 시도해봐야겠슴. 늦은 오후 퇴근 후 다시 갔다. 평일엔 그 한적한 곳에 주말맞은 낚시꾼들이 가득~ 잠깐였지만 다양한 새들을 만난 즐거운 탐조였다. 해질녘이라 사진은 엉망...머 사진은 다음에 더 찍으면 되니까.. 쇠청다리도요와 삑삑도요 깝짝도요 덤불해오라기 흰눈썹긴발톱할미새 구레나룻제비갈매기 흰날개해오라기 수리부엉이 울음소리를 듣고 한참을 걸어들어가 ..

서부권탐조 2018.08.25

길따라 새따라 (광덕산,화성간척지 08/23)호랑지빠귀,흰배지빠귀,새홀리기,쇠청다리도요

태풍 솔릭이 북상중이라 하루 종일 비예보였지만 나가보았다. 비가 너무 오면 들어오면되니까.. 결과적으론 다행히 비가 거의 안왔다. 어두웠지만 탐조 자체가 감사한 하루다. 봉곡사 가는 길에 지나친 아산의 곡교천을 처음 답사했다. 지금은 별거 없었지만 겨울에 꽤 괜찮을것 같았다. 직박구리 유조 봉곡사를 처음 가봤는데 번식기가 끝나서 그런지 새들이 별로 없다. 내년 봄에 와봐야 할까보다, 물총새 오는 도중에 강당계곡이란 이정표를 보았고 지도를 보니 지척이어서 방문해보았다. 차로 한바퀴 돌때는 새소리가 별로 없어서 주차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곡쪽으로 내려가 보았다. 계곡옆 오솔길을 걷는데 바로 내 앞에서 무언가의 움직임. 다람쥐인가 자세히 보니 호랑지빠귀! 이리 반가울수가! 보호색 때문에 눈에 거의 안띠다가 ..

내륙권탐조 2018.08.23

화성간척지 잠깐 탐조(08/22)송곳부리도요,꿩,저어새

어제 우중 답사를 했던 화성간척지를 다시 방문했다. 엄청난 넓이의 간척지에 탐조의 명소이지만 지난 겨울에 들렸을때는 출입통제 구역이어서 지금까지 망각하고 있었던 곳이다 봄부터 찾았다면 좀더 다양한 새를 보았을텐데...하는 아쉽움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생각이 나서 다행이다.. 집에서 50분 정도면 도착하니 아산만과 비슷한 거리다. 깝작도요 때까치 꿩 암컷 송곳부리도요 겁이 없는지 다른 녀석들 모두 줄행랑을 쳤는데도 혼자 꿋꿋이 먹이활동을 했다. 저어새 유조 그외에 개개비사촌으로 보이는 녀석들이 자주보였는데 어찌나 쉬지않고 날아다니는지...촬영할 기회가 전혀없었다. 생각보다 적게 관찰했지만 이제 시작이다. 사리물때 만조시간에 가면 많은 도요류를 만나지않을까 싶다.

서부권탐조 201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