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탐조

제주도 탐조 (05/20,21) 장다리물떼새,비둘기조롱이

강바다* 2021. 5. 23. 22:56

제주도를 오가면서 이번처럼 심하게 지속적으로 비행기가 흔들리기는 처음이었다. 슬쩍 겁이나서 조류목록에만 집중하며 짧은 비행시간을 견뎠다. 종일 오락가락하는 비에 어두운 하늘...

도착 직후 공항 지척의 저수지를 둘러보았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

 

 

장다리물떼새 

 

 

비둘기조롱이 새홀리기인줄 서너 장만 찍었더니...

 

 

팔색조를 찾고 싶어서 생각해 두었던 숲은 날씨탓에 너무 어두웠고 고민끝에 제주도 반바퀴를 달려 하도리까지 가보았지만...이곳도 기대와는 다르게 새들이 너무 없었다.  그 원인이 시기적인 문제인지 동서 차이인지...판단하기엔 내 경험이 너무 적다.

 

 

장다리물떼새

 

뒷부리도요

 

 

근처 성산읍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대정읍 쪽으로 달려갔다. 또 제주도 반바퀴다..

용수리 저수지를 둘러볼까 하다가 즉흥적으로 마라도에 들어가서 두어시간을 탐조하였다.

카메라렌즈를 흔들어대는 심한 바람... 마라도는 늘 그랬었나?

 

 

슴새 여객선 가까이로 오는 녀석들이 없어서 아쉬웠다.

 

바다직박구리

 

흰날개해오라기 네마리 정도가 관광객들을 피해 여기저기로 날아 다니고 있었다.

 

쇠솔딱새

 

뻐꾸기 다른 녀석이길 내심 바랬지만 아무리 뜯어봐도 뻐꾸기다.

 

홍때까치

 

그외 마라도에서 터줏대감 매와 검은바람까마귀를 만났고 덤불숲에서 섬개개비 소리를 정확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제주 여행은 즉흥적으로 관찰지역을 너무 넓게 잡은것이 패착인듯 하다. 

장거리 탐조는 아무래도 좀 더 치밀한 계획과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