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아주 역사적인 날이다..
낚시생활 4년(?)만에 첫 감성돔이다..
물론 깻잎수준의 새끼들은 만나봤지만..
30cm 나오는 감생이 다운 녀석은 처음이다.
14일날의 사진이다. 평택항 우럭 밤낚시..
잠이 오질않아 새벽 1시에 바루 나와버렸다.
평택항으로 향했는데..바람과 파도가 너무 심했다.
그냥 바람을 맞으며 낚시 강행.
미꾸라지를 써서 우럭을 노렸지만 거센 바다는 입질이 드물었다.
비도 오락 가락..
선착장에서 했기에 발판이 좋아서 낚시를 할수가 있었다.
4시까지 했지만 5번 정도의 입질..
15cm짜리 두마리만 챙기고 천수만으로 향했다.
5시 45분쯤 철탑포인드에 도착.
새벽 내 오락가락하던 비가 잠잠..그러나 바람과 파도는 평택항보다 더 심했다.
7시정도가 만조...농어치기엔 좋은 시간...그러나 바람과 파도...
여에 올라서서 스푼을 날려봤지만 감감 무소식..
아무리 생각해도 괴기가 붙을 날씨가 아닌듯.
밑밥을 개고 찌낚시를 시작한다. 크릴 미끼..
위치는 작은수문쪽 뻘밭...오목하게 들어간 곳이라 파도가 없다.
그러나 입질도 없다. 30분 쯤 하다가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
다시 여쪽으로 이동...이곳은 막이가 없어 바람이 세다.
물이 무척 많이 들어온다. 여가 모두 잠긴후 날물 시작.
바람과 파도가 좀 가라앉앗다.
혹시나 농어 찌낚시를 해볼까.. 우럭채비를 그대로 써본다.
4호 원줄..2호 목줄..2호 막찌..60cm의 짧은 목줄..그리고 우럭바늘 18호 ..
청갯지렁이 4마리를 머리만 꿴다.
수심 약1m ..약간 상층에서 여를 향해 흘려본다.
약간 입질이 있는듯 한데...시원한 농어입질은 아니다.
미끼를 올려보니 거의 다 따먹혔다.. 게가 있나???
다시 캐스팅...또 지렁이만 따먹는다..
무엇인가 확인해보고픈 욕구..
감성돔 5호 바늘을 묶고 크릴을 낀다.
물에 잠긴 여에서 바로 입질..
챔질과 동시에 은빛 어체가 요동..바로 목줄이 나간다.
낡은 목줄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아...뜻밖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고기가 있다는 확인만으로도 바로 흥분한다.
다시 2호 목줄을 갈고 5호바늘..크릴 장착..
밑밥과 흘린다..
입질..2호 막찌가 쏘옥 들어간다.
챔질...얕은 수심이라 제대로 저항을 못한다.
그런데 끌려나오는 어체는 바로...감성돔!!
이런...감성돔이 들어와 있다니...뜻밖의 횡재다.
다시 흘리고 바로 입질...또 감성돔..이놈은 크다.
재어보니 30cm.. 아까 녀석은 25cm..
이 큰 바늘을 그냥 물고 나온다..
3호 바늘을 묶어본다..그러나 크릴만 따먹힌다.
다시 5호 바늘..
23cm 한녀석이 다시 물고 올라온다.
밑밥때문에..여밭에 떼감성돔이 몰린듯하다.
그렇게 흥분된 마음으로 30분동안 3마리를 걸어냈다.
좀 더 경험이 있는 사람였으면 타작도 가능할 상황 같았다.
수심이 낮은 이런 작은 여에서 농어..감성돔..진짜 대단한 포인트이다.
비 때문에 집에서 한컷. 첫 조과물의 기록이 너무 흐려 아쉽다.
9시 쯤..갑작스레 비가 거세져 바로 철수했다.
강원 경기도 호우경보...
실로 엄청난 비를 맞으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러나 날아갈듯 한 이 기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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