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쯤이 만조..
천안 최원장과 5시쯤 방조제낚시에서 만났다.
우럭선상을 가자던 제안을 내가 만류했다.
그동안 계속 노렸던 철탑밑 농어 때문이다.
두번씩이나 존재를 확인했으므로 꼭 잡고 싶었다.
나는 루어로 했고 최원장은 미꾸리 찌낚시를 했다.
한시간 이상 스푼을 날렸지만 감감 무소식...
오늘은 거의 스푼을 고집했다. 그나마 농어가 ?i아 와 준 루어가 스푼였기 때문이다.
만조 30분 전 바로 발밑에서 덜커덕!
농어다.
어렵게 받은 입질 빠져 나갈까봐 그냥 강제집행.
순간의 환호.. 단 몇초만에 이루어진 사건이였다.
4번째 도전인 오늘...내겐 손맛 볼 여유가 없었다.
혹시나 떼가 주변에 있을까 최원장까지 루어를 날려보았지만 더이상 소식은 없었다..
저 꿰미를 산지 일년이 넘은듯 한데..오늘 처음 사용해본다.
농어 길이 38cm 체격이 좋아서 그런가 더 커보였는데... 40을 넘지 못한다.
그래도 어디인가 올해 첫 농어가 이렇게 찾아와 줬는데..
무계획적으로 얼떨결에 잡은 놈이 아니라 기분은 배가됐다.
정확한 포인트.. 정확한 물때.. 정확한 채비..
날물 시작후 2시간정도 루어를 더 전져본 최원장에게 아무 소식이 없었다.
그 시간..난 차에서 한숨 잤다. 낚은자의 여유랄까?
철수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동백정으로 향했다.
포인트는 넓은거 같았으나 사람이 더 많았다.
낚시할 엄두가 나지않는다.. 홍원항 방파제로 장소를 바꾼다.
간조 시간의 방파제엔 해조류가 잔뜩 붙은 테트라포트가 눈에 선명했다.
미끄러움의 극치..위험천만...
위험은 했으나 색깔은 참 곱다.
최원장에게 손맛을 보게해 주고싶어 숭어를 타겟으로 했으나
숭어가 귀한가보다. 라이징 하는 녀석도 보이지 않는다.
바닥과 목줄찌낙시를 번갈아 해봤으나 학공치 한마리와 우럭 두어마리가 전부이다.
오후 만조 물때조차도 숭어가 안들어온다.
차라리 남포방조제 수문으로 갈껄 후회했다.
가본 중 숭어가 제일 많은곳.. 대호방조제 발전소쪽과 남포방조제 수문쪽...
새벽부터 밤까지 고된 낚시행군였으나 오늘은 뚜렷한 조과물이 있어 마음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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