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까지 간 김에 하루 묵고 영덕 바닷가 근처까지 탐조하고 왔다. 계절에 맞게 개울을 낀 산골지역을 넓게 둘러보았는데 제법 새들이 많아서 오후까지 한 지역만 집중했다. 산골마을 초입으로 들어 가자마자 호반새 소리가 들려와서 어제와는 다르게 시작이 좋은 느낌이었다. 긴 구간 동네 개울 주변은 할미새들이 무척 많이 보였고 주변 숲속에서는 호반새 소리가 꽤 자주 들렸다. 호반새 소리와 모습은 모두 4개체를 확인했고 긴꼬리딱새 수컷도 총 3개체 소리와 모습을 확인했다. 물론 되지빠귀와 큰유리새 소리는 여기저기 무척 많이 들렸다. 붉은배새매 호반새 호출소리에 한마리가 모습을 나타냈으나 너무 멀었다. 아래는 철수길에 문득 만난 녀석이다. 찻길 옆 전기줄에 앉아있는 호반새라니...이곳이 깊은 산골이 맞긴 맞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