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6월 14일 전남 완도 상사리

강바다* 2013. 6. 19. 12:05

전남으로 처음 낚시를 다녀왔다.

요맘때 계획은 통영권 좌대 수퍼전갱이가 목표였으나 올해 유난히 흉어다..

서해권도 참돔과 농어낚시가 시작됐지만.. 씨알이 아닌 마릿수 낚시를 하고팠다.

그래서 고민끝에 완도 선상 상사리낚시까지 도전하게 됐다.

 

완도는 편도 5시간 운전의 먼 곳이다. 그래도 언젠간 꼭 가야할 곳이었기에 과감히 결정을 본다.

5시간 운전...머 내겐 큰일도 아니지 않는가...

 

출항시간은 새벽 5시..

미끼는 집거시라는 갯지렁이를 쓴다. 청개비보다 크고 질기다.

25호 구멍봉돌에 3호 목줄...배에서 처박기 낚시다.

청산도 언저리에서 햇는데..날물땐 물살이 너무 쎄서 낚시가 힘들었다. 봉돌 두개를 사용해도 힘든 낚시...

낚시대는 초리는 낭창이고 허리힘이 좋은 대를 쓰라는데 보통 카고대를 쓴다.

나는 그것이 없는 관계로 농어루어대에 합사원줄로 했는데 입질은 확실했다. 인장력이 없는 합사덕 이리라..

 

그렇게 단순한 처박기 낚시에 끌려나오는 것은 25센티에서 30센티의 상사리들...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더 작았다.

비록 법적 포획 크기 이상이지만 담아오기엔 왠지 미안한 사이즈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봉돌이 무거워서 그런가 잔잔한 손맛은 일품이다.

들물에 꾸준하게 입질을 해대서 서른마리쯤 잡아내었다.

 

10월쯤엔 뺀찌가 나온다니 그때 쯤 한번 더 도전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