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곤히 자는 시간에 집을 뛰쳐 나왔다. 집사람의 서운한 반응을 뒤로한채..
감상적인 노래를 들으며 설레이는 야간운전의 종착지는 치열한 삶의 현장.
배를 대자마자 빠르게 올라타 자리를 잡는 낚시꾼들. .
생선 한마리라도 더 잡고자하는 경쟁은 배에 오르는 순간부터 치열하다.
포인트를 이동하며 진행하는 배낚시는 낚시자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꼴지로 배에 오는다. 늘 남겨져 있는 단골자리..딱 중간자리다.
출항하기전에 항구에서고돌이를 잡아둔다. 살아있는 미끼로 쓰기 위해서다.
웜보다는 입질빈도가 좋아서 작년부터 신진도에서 성행한다.
요로코롬 고돌이를 바늘에 끼워서 큰 광어를 노린다.
고돌이들에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살아있는 생선을 끼워 어식성 대어를 노리는 행위는 전통이 오랜 낚시 기법이다.
큰 광어들이 유난히도 많이 나온 날이다.
그런데 나는 중간 크기 한마리 낚아 올렸다. 입질은 스무번쯤이나 받았는데...겨우 한마리 랜딩...
진짜 이상한 날이었슴...
이 정도 입질이면 적어도 예닐곱 마리는 잡아 냈어야 했다.
너무 이상해서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물었다. '자기 혹시 나 꽝치라고 기도했어???"
진짜 이상한 날이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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