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지난얘기[07/01/14]통영 국도..

강바다* 2011. 10. 27. 17:41

 

3개월만의 국도 출조..

이번에는 고등어를 노렸다. 

전국 갯바위에서 한겨울인 지금 고등어가 나오는 섬은  국도뿐이었다.

 

최원장과 천안나들목에서 합류하여 바로 통영으로 직행.

전에 갔던 국도전문 화원호에 몸을 실었다.

출조인원은 15명 정도....한겨울이라 피크철에 비해 반은 줄은듯 하다.

포인트 경쟁이 없으니 느긋하게 운항한다. 가을엔 40분만에 도착하더니 이번은 한시간이 걸린다.

고등어 잘나오는 발판좋은 곳에 내려준다.

포인트에 내려 집어등을 비추니 낚시하게 참 편한 곳이었다.

발판 편한 곳에  대물없다 하였나...

머 상관없다. 참돔이 아니라 고등어만 잡으면 되니깐...

 

선장이 알려준 수심은 12m정도인데 15m 수심을 줘도 밑걸림이 없었다.

새벽에는 반유동을  동터서는 전유동을 했는데...이번에도 영 물이 안흘렀다.

총 조과는 고등어 4마리, 볼락 2마리, 쥐놀래미 1마리가 다다.

물이 안간다. 조금 3일후지만 물이 아직 안흐른다. 고등어 조차 제대로 안붙고...

이번 출조의 가장 큰 의미는 처음 볼락을 잡아본거다.

20cm 정도의 큰 볼락이었다.

30cm의 쥐놀래미를 낚았을땐 쿡쿡 쳐박는 느낌이 감성돔인줄 알고 자못 긴장까지 했었다.

 

온바다에 득실거리는 작은 학공치떼...

볼펜급이 대부분였는데... 최원장은 그거라도 잡아간다고 뜰채로 수십마리 퍼 담았다.

손질 없이 통채로 튀겨봤더니 맛이 끝내줬다고 아침부터 전화다....ㅎㅎ

이번 국도 출조도 별 성과없이 끝나고 말았다.

인연이 없는건지...돔을 노리는 것도 아니고 등푸른 생선을 노림에도 계속 헛물을 켜고있다...

 

휴대전화도 안터지는 곳...밧데리도 금새 고갈되어 막상 사진을 찍으려니 휴대폰은 죽어있고...

이번 국도에서는 사진조차 못남겼다.

갯바위에서 라면까지 끓여먹고...새로운 추억까지 남겼는데...아쉽다.

 

통영시내다..사진 찍을만한 멋진 배경은 아니었지만 이거라도 찍어와야 할듯해서 한컷..

 

최원장이 한컷 찍어줬슴.. 

 

 

매우 빈약한 조과...

 

처음 잡아본 볼락... 감성돔과도 안바꿀정도로 맛이 좋다는데....요놈이라도 좀더 잡혔으면 좋았을걸...

 
 
눈다래끼에 ..허리까지 심하게 아프고...정말 최악의 컨디션으로 출조를 했다.
그래도 낚시 순간만은 모든걸 잊고 즐거운 한때..^^
확률적은 돔낚시도 아니고....실속낚시를 하려 골라 다녀도....어복이 없었다.
앞으로...먼바다 갈때는 조금 물때 근처는 절대로 피해야 할듯...
2번 겪었으니...다음엔 많이 잡겠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