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지난얘기[06/10/01]안면도 구매항 옆 갯바위

강바다* 2011. 10. 27. 16:25

 

아침 9시가 만조..

11시가 다 되어서 구매항 갯바위 도착..날물과 초들물을 보기로 한다.

간조에도 낚시를 할수 있는 수심을 보이는 곳이다.

 

 

아담한 갯바위가 직벽을 형성해서 사리간조시에도 2미터정도의 수심을 이룬다. 멀리 좌대낚시터가 보인다.

 

밑밥을 뿌리며 크릴미끼로 바닥권을 노렷지만 망둥이와 놀래미 새끼들만 올라온다.

밑밥에 팔뚝만한 숭어 몇마리가 모여든다.

목줄찌로 교체하여 60cm 정도의 수심을 준다.

수면의 떠잇는 크릴을 게걸스럽게 먹지만 바늘의 미끼는 그냥 지나친다.

약은 녀석들...

1.5호 목줄이 굵어서 일까...3호 바늘이 커서일까..

살짝 건들기만 반복할뿐 바늘을 덥썩 물지 않는다.

순간 사라지는 목줄찌.

챔질.

쳐박는다. 그러나 힘이 숭어는 아니다.

깻잎만한 감생이...

역시 가을 감생이는 중층 이상까지 떠 오른다더니.

 

수면의 크릴만 뻐끔거리기에 수심을 30cm로 조정.

바로 사라지는 목줄찌!

숭어다. 이번엔 제대로 걸렸다. 그러나...손맛은 영 심심하다.

1호 낚시대가 아니라 그런가...그래도 우럭 손맛만도 못하다.

처박지도 안코...맥없이 끌려 나온다..

천천히 손맛을 즐기며 꺼내려 했지만...영 힘을 안쓴다.

뜰채를 안가지고 갔기에 갯바위 평평한 부분에서 파도를 따라 올려논다.

45cm 정도의 크기다..

방생.

 

2장 개어온 밑밥을 모두 소진하고 남은 한시간 삼치를 노려본다.

들물에 맞춰 갯바위 고랑으로 들어온 숭어 치어를 몇마리 채집.

3호목줄, 감성돔6호 바늘에 끼워 1.5m 수심을 주고 흘린다.

조금물때지만 들물이라 시원하게 흐른다.

이윽고 몇번의  입질.

그러나 바늘까지 물지는 안는다.

미끼숭어에 삼치 이빨자국이 선명하다.

입질이 없어 좀더 수심을 주었다.

멀리 흐르다가 이윽고 사라지는 찌.

먼가 달려 나온다. 광어다. 딱 내 손바닥만하다.

방생..

다시 입질...고만고만한 우럭들이 숭어새끼를 물고 올라온다.

챙길만한 싸이즈는 전혀 없다.

 

숭어새끼를 물고 올라온 손바닥만한 애기광어.

 

서해 도보권 포인트...숭어와 학공치, 삼치 빼고는 역시.. 꽝을 면키 어렵다.

어청도 다녀오고선 왠만한 손맛에는 만족을 못하겠다.

마음을 다잡아야할듯.

불과 작년 이맘때....숭어의 손맛에도  만족하던 시절이었는데 일년만에 많이 컸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