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1일 세운 31cm의 우럭 기록을 갱신했다.
33cm..
평택항 서부두 공사장의 가장 안쪽 포인트..
작년 가을부터 들어갔던 곳인데 이제서야 기록어를 만났다.
주로 외항에서만 하다가 어제는 작심하고 내항을 집중 공략.
근래 간조때 내항에서 삼짜 우럭이 나온다는 낚시점의 귀뜸이 있었다..
요즘 우럭이 잘 나와서 그런지 ..들어오기 쉽지않은 포인트에 평일밤인데도 수십명이 몰린다.
때마침 밤 10시 정도가 간조인지라 내항을 마음먹고 노렸다.
그러나 사방에 쳐진 그물 때문인지...조금만 장타를 치면 여지없이 걸리고 만다.
한시간 동안...던지면 밑걸리고 던지면 걸리고...
원줄이 두번이나 끊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수심을 좀 낮추고 가까이 던져 근처까지 흘린다. 수심 3.5m
초들물이라도 외항과의 고저차이가 있어, 석축 사이로 물이 빠지는 바람에 찌가 20초면 발밑까지 온다.
전방 8m 앞으로 던지고 감고를 30초마다 반복..
그러던 와중에 입질... 빠르게 발밑으로 파고 드는 녀석...
바람이 날리게 릴을 감고 ..예사 힘이 아니다...들어올리기가 버겁다.
기록 갱신을 직감하고 손이 떨린다.
연이어 계속 입질...모두 25cm가 넘는 녀석들이 나온다.
이 정도면 대박이다. 한시간 사이에 25cm이상이 6마리...
초들물에 집중된 입질이었다.
밑걸림으로 허비해버린 끝날물 한시간의 입질이 궁금해진다..
간만의 대박으로 즐거운 밤이 되었다.
대단한 평택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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