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조롱이를 보려고 그 유명한 파주 교하의 공릉천을 처음 가보았다. 10월 중순이라 시기가 너무 늦었나 걱정했는데 많은 녀석들이 맞아주어 감사한 탐조였다. 오전에는 부천 대장동을 잠시 둘러보며 먼발치에서 비둘기조롱이 두어 마리를 확인했고.. 공릉천은 점심식사 후 느긋하게 도착하여 둘러보았는데 논습지는 비교적 좁았지만 넓은 공릉천 갈대밭과의 조화가 훌륭했고 이래서 새들이 많구나싶었다. 농로에서 드문드문 보이던 녀석들이 오후 늦게는 모여앉아 잠자리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실력이 미천하여 제대로된 촬영은 힘들었다. 아내는 종추가였고 나도 비둘기조롱이 무리를 오래 관찰해보기는 처음이었다 종일 흐린 날씨였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늘은 너무 흐렸고.. 배터리 때문에 자동초점은 버벅였고.. 날샷에 대한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