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자유

12/23(목) 선상 탐조 끝나고 주변 바닷가에서 만난 갈매기들이다. 공부할 목적으로 유조들을 찍어보았다. 최대한 밴드 고수분들의 조언을 받아 동정하였다. 재갈매기 큰재갈매기 흰갈매기 시간이 남아 남천을 따라 둘러보았는데 상류 계곡쪽에서는 물까마귀를 만났고 하류에서는 두루미 유조를 만났다. 물까마귀 한 쌍을 만났다. 두루미 유조 홀로 떨어진 녀석인듯.. 12/24(금) 오전에는 귀한 흰죽지를 찾기 위해 인천 굴포천을 찾았으나 허탕.. 오후에는 천수만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바닷가의 갈매기들만 사진을 찍었다. 되새 재갈매기 눈 상태가 안좋은 애들이 많았다. 전염병이 도는듯 보임. 큰재갈매기? 천수만에서 동정해보긴 처음이다. 한국재갈매기 12/25(토) 오후 늦게 서평택 남양호 주변을 둘러보았다. 황오리 논에 ..

이번 겨울 첫 선상탐조... 대진항에서 혼자 배를 탔다. 새로운 녀석을 만나기 위해 바다오리 종류만 집중하여 4종을 발견하였고 그 중 1종을 새롭게 만났다. 파도가 너무 높아서 가뜩이나 힘든 촬영이 더 힘들었다. 역시나 바다쇠오리가 참새급 우점종이었고 심심찮게 흰수염바다오리가 보였다. 큰논병아리 쇠가마우지 바다쇠오리 흰눈썹바다오리 첫만남이다. 한마리를 만났는데 도망가지않는 대담한 녀석이었다. 알락쇠오리 얘도 한마리만 만났다. 흰수염바다오리 한마리씩 5마리 정도를 만났는데 유난히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도망도 잘 가고... 바다비오리 큰회색머리아비

12/17 (금) 오후에 돌아본 평택.. 밀화부리 박새 오랫만에 화성간척지를 가보았는데 너무 심한 바람에 새들이 꼭꼭 숨어 보이지않았다. 종다리 잿빛개구리매 암컷 12/18(토) 퇴근 후 잠시 둘러본 서평택.. 되새와 쑥새 논에서 볍씨를 주어먹고 있었다. 너무 많이 개발되었지만 먹이는 풍요로운 곳... 바다비오리 남양호가 가까운 농수로에서 만났다. 아쉽게도 이미 어두워진 시간... 12/19(일) 귀한 오리가 왔다하여 오후에 찾아간 인천 굴포천... 그 녀석 찾다가 흰죽지 사진도 한장 못찍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한국재갈매기 다양한 나이대가 보였다. 성조 2회 겨울깃? 3회 겨울깃? 도감 사진들의 중간쯤... 성조? 4회 겨울깃? 깃은 성조 같은데 부리에 검은 무늬가 크게 남아있다. 성조들도 윗부리에 검은..

섬참새를 처음 만나보기 위하여 녀석들의 월동지인 삼척을 일부러 찾아갔다. 비교적 먼거리이기에 전날밤 미리 가서 묵었고 덕분에 아침부터 탐조할 수 있었다. 하루종일 흐린 날씨... 전기줄에 무리로 앉은 사진이 흔하기에 가면 바로 보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지않았다. 처음 우리를 반겨준것은 수십마리의 방울새 무리였다. 방울새 아직도 관찰력이 많이 부족한가보다. 집에와서 보니 섬참새 한마리가 끼어있었다. 그것도 정중앙에... 참새무리조차 안보였다. 녀석들을 찾기 위하여 주변 논과 솔밭을 여러번 둘러보았다. 종다리 백마리가 넘는 무리였다. 텃새로 살고 있는 녀석들보다 겨울에 내려오는 월동개체가 훨씬 많은것 같다. 노랑턱멧새 쑥새 딱새 때까치 이 녀석이 뜨자 방울새들도 전부 줄행랑.. 참새 한마리가 이리 반가울줄..

귀한 녀석이 와있다하여 서울까지 다녀왔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교통체증이 싫어서 잘 안가게 되는 서울... 탐조로는 두번째고 올림픽공원은 처음이었다. 지인에게 산수유나무 위치를 미리 전해들었고 이미 여러 탐조가분들이 현장에 있어서 쉽게 만났지만 아직 오래 걷기가 힘들어 종추가에만 집중하고 바로 철수했다. 큰부리밀화부리 수컷 매끈하게 잘 생긴 녀석이었는데 부리가 지져분해서 아쉽웠다. 밀화부리 수컷 색깔도 크기도 차이가 꽤 난다.

12/03(금) 점심 식사 후 오후에 서산간척지를 찾았는데 물새들 위주로 둘러보았다. 검은목논병아리 부남호와 간월호에 많은 수가 흩어져 있었다. 흰죽지 암컷 모월지 녀석. 뿔논병아리 오랫만에 찍어본다. A지구 간월호 상류쪽 논에 큰고니 무리가 어마하게 와있다. 내가 대략 본것만도 500마리는 넘어보인다. 이미 큰고니 대군단 소식과 고니 소식은 들었지만 오늘 처음 찾아보았다. 고니 200마리 정도의 큰고니 무리에서 찾아내야해서 망설여졌지만 다행히 한마리가 맨앞줄에 있었다. 이리 가까이 보는건 처음인데 확실히 큰고니와는 체급 차이가 난다. 큰고니 수컷이라 콧등이 높은가? 귀뿔논병아리 찍고와서 보니 귀뿔이었다. 기쁘게도 천수만 첫기록이란다. 찍을땐 생각없었는데 역광인게 너무 아쉽다. 흑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의 ..

흑기러기가 와있다는 지인의 정보 덕분에에 고성 아야진 주변을 탐조하고 왔다. 매년 겨울 꼭 보고싶어서 달려갔었는데 이제야 인연이 닿았다. 먼 곳이라 전날 밤 미리 도착하여 묵고 탐조를 시작했다. 흑기러기 다행이 바닷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였다. 세마리...역광임에도 인증부터 하고 아침 식사를 했다. 큰재갈매기 재갈매기 흰줄박이오리 같은 시기 같은 장소로 돌아오는 녀석들이 신기하다. 멧새 멧종다리 흰뺨오리 큰고니 하천의 마을 근처 구역에 몇마리가 모여잇었다. 그외 100마리 정도 규모의 종다리 무리가 관찰되었다. 흑기러기 사진 모음 오후에 다시 가서 좀더 촬영을 했다.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는 녀석들... 넓지않은 갯바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미역 같은 해초를 먹고 있었다. 기러기 종류 중 이렇게 색다른..

세계의 모든 새가 담겨있는 도감을 구입했다. 11,524종이 담겨있단다. 책을 보니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진다. 내 생애 얼마나 만나 볼수 있을까? 코로나 시국은 언제 끝날것인가? 아쉽게도 쉰 나이에 시작한 탐조.. 많이 늦은 시작이지만 그래도 시작한 것에 감사한다. 어릴때의 꿈을 다시 소환하여 시작함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생태 연구는 학자들에게 맞기고 최고의 사진은 사진가들에게 양보하고 나는 적당한 사진으로 인증 남기며 탐조하기로 작정해본다. 최대한 가볍게 즐기자. 인생을 즐기듯 탐조 자체도 즐기자. 더 귀한 새를 먼저 찾으려 누구와 시합하는 것도 아니고, 더 멋진 사진 찍으려 경쟁하는 것도 아니잖나. 다른것에 욕심부리지 말고 순수하게 탐조가로서의 욕심만... 내 생애에 가능하면 좀 더 많은 새들을..

이번주 정상 출근을 시작하고 맞이하는 첫 휴일이 김장 행사일이라 오후에 잠시만 탐조를 하였다. 흰뺨오리 암컷 흑두루미 이번 겨울은 기러기와 두루미 무리를 거의 외면하는 중... 댕기물떼새 긴발톱멧새 밭종다리 흰눈썹뜸부기 다음날인 26일, 해가 완전히 떨어진 시간...평택 남양호에서 만났다. 어두워져서야 호출에 반응한 녀석이다. 11월 한달간 서산과 평택의 3마리를 목격했으니 개체수가 적지않은 종류인것 같다. 단지 사람 눈에 띄지않을뿐...

양식장 배수구에서 사냥을 하려고 배회하던 녀석. 사람을 그리 피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의식을 하며 사냥을 머뭇거렸다. 몇바퀴를 배회하더니 내가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넙치 한마리를 꿰차고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