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단둘이 출조해 보기는 처음이다.
영국 유학을 떠나기 직전이라 하루 하루가 귀중한 시간..
새벽에 일어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군산에 도착. 순대국밥으로 때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가력항으로 이동한다.
오랫만에 타보는 농어 외수질낚시배. 서해스타호.
잔잔한 해수면과 옅은 해무가 비단결 같은 질감을 만든다.
당장이라도 고래가 뛰어오를듯 숨죽인 바다.
오전은 왕등도로 먼저 향하여 십년만에 파시를 이뤘다는 문어를 노려본다
군산 등지에서 한척 두척 모여든 배가 수십척에 이른다.
드문드문 나오는 문어 입질에 꾼의 불평이 터져 나온다. '문어보다 낚시꾼이 더 많겠다.'
현란한 인조 미끼를 덥친 문어가 이렇게 올라와 준다.
시기가 일러서 그런지 문어가 아직은 작다.
그렇게 일인당 문어 두어마리를 잡으며 오전을 마감하고 오후에는 농어를 노려 보는데..
농어 포인트 도착하자마자 아들이 첫입질을 받는다.
처음 느껴보는 대물의 손맛. 당황치 않고 침착하게 끝까지 잘 마무리한다.
농어 80cm 대물!
나는 오늘도 농어 꽝..
낚시 참 안되는 주간이다.
생선 보다는 아들넘을 낚은 하루다 ㅎㅎ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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