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의 분홍이 소식에 아내와 함께 강화도로 달려가서 만나고 왔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삼십마리 정도의 찌르레기 무리 속에는 몇마리의 흰점이가 보였지만 분홍이는 보이질않아서 한참 애를 태웠다. 전신주와 농장을 오가는 찌르레기 무리들... 담넘어 농장바닥에선 먹을것을 찾고 전시주에선 일광욕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찌르레기와 흰점찌르레기
아래 얼굴이 유난히 하얀 녀석은 붉은부리와의 교잡종??
아래 녀석은 번식깃으로 갈아입는 중...부리가 살짝 노래지면서 깃에는 진한 광택이 물들고 있다.
20분정도 기다리다가 조급한 마음에 새들을 불러들였다. 수십마리의 찌르레기가 전신주로 모여들더니 마지막에 겨우 나타나는 주인공...육안으로 보아도 확실히 눈에 띠었다.
분홍찌르레기 사실 주서식지에선 우리 찌르레기보다 더 흔한 녀석이지만 우리나라에선 귀한 손님이다. 찌르레기보다 작았지만 당차고 씩씩하게 잘 사는것 같다.
부산에 찾아온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Common Myna)도 요즘 핫한 새소식이다.
이상기후의 영향인지.. 보는 눈이 많아져서 그런건지... 요즘 다양한 찌르레기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충분히 예견된 일 같다. 찌르레기류는 장거리 여행에 능한 녀석들이고 유난히 도시에 잘 적응하는 녀석들이다.
붉은부리찌르레기만 보더라도 지역적으로는 이미 흔히 번식하는 텃새가 되어있기에 앞으로 더욱 다양한 찌르레기들이 우리곁에서 흔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새를 보는 입장에서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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