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탐조

짬짬이 탐조 (서산 02/21) 흑두루미,재두루미,검은목두루미

강바다* 2021. 2. 21. 21:52

늦은 오후에 잠깐 서산간척지를 둘러보았다.

흑두루미 사이에 섞여있는 재두루미 두마리와 검은목두루미를 만났고 철수길에는 흰기러기 두마리를 만났다.

혹시나 쇠붕이를 한시간 쯤 기다려 보았지만 안보였다.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석양에 흑두루미 무리를 찍는 사진가들 차에 농로가 막혀서 나도 그냥 같이 찍었다.

 

 

흰기러기

 

오늘은 낮온도가 20도 정도까지 올랐다. 완연한 봄인가...

올 겨울은 진짜 정신없이 지난거 같다. 귀한 녀석들의 발견 소식이 넘쳐났고 밴드와 지인들 덕분에 그 정보가 내게도 쉽게  접해졌다.

그 소식 때문에 매주 달리다보니 겨울이 다 지나갔다. 그럼에도 놓친 녀석들도 있고 바람의언덕과 올림픽공원은 아직도 못가봤다.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뭐하는가 싶기도 하다. 탐조 블로그의 모두가 똑같은 사진들을 보며 스스로 자괴감도 든다.

내가 지금 탐조를 하고 있는건가? 

그렇지만 기회있을때 일단 종추가는 해야한다는 생각도 든다. 귀한 미조들은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귀한? 한반도에서 귀한거지..지구에서 귀한건 아니잖나?

 

탐조로...무엇을 남길것인가를 생각할 필요도 있겠다. 단순히 자기만족으로 끝날것인가...

좋은 사진은 사진가들이 더 잘 남기고 있는데 나도 똑같이 그러고 다닐 필요가 있는가?

무언가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