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섬탐조

어청도 탐조 (05/03)

강바다* 2019. 5. 4. 22:09

어청도 당일 탐조를 위하여 낚시배를 이용했다. 어청도 부시리를 노릴때 타던 팀루비나2호.

비응항에서 어청도항까지 1시간 10분이 소요되니 여객선보다 배 이상 빠르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 낮시간을 아끼는 방법.

새벽 5시반에 출항한 배는 그렇게 어청도항에 7시 전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가게집 뒤쪽으로 솔새류가 가득하다. 작년에는 못봤던 녀석들이지만 지난달 이미 태안에서 충분히 관찰했던 녀석들이다.

작년의 어청도와는 다르다. 작은새들이 가득하다. 작년 방문때는 하늘에 맹금류만 가득했고 작은새들은 온통 숨어서 관찰이 힘들었었다.

 

 

노랑허리솔새

 

 

솔새사촌 한번 봐서 그런가 유난히 자주 보이는 느낌.

 

 

힝둥새

 

 

호랑지빠귀 지빠귀 종류 중 가장 대담한 녀석이다. 벌레 찾기에 여념이 없다.


 

 

쇠유리새 암컷 유난히 자주 보였는데 수컷들보다 대담해서 그런듯.

 

 

쇠밭종다리 옆 관찰자 덕분에 만날수 있었다.

 

 

개똥이는 역시 어청도에서도 우점종.

 

 

할미새사촌 멀리 도망 안가고 예뻤다.

 

 

흰눈썹붉은배지빠귀 작년에도 실컷 만났던 녀석들이다.

 

 

쇠물닭 밭에서 만나니 살짝 당황스러웠던 녀석.

 

 

산솔새 안녕!

 

 

할미새사촌 멋진 수컷이었는데 너무 다가와서 오히려 힘들었던...제대로 찍힌게 없다.

 

 

밀화부리 성질은 있어보여도 참 예쁘고 친근한 녀석. 중딩때 잠깐 키워봤던 녀석인데.. 암컷인줄 알고 콩새를 넣어줫더니 얼마나 쪼아대던지...

 

 

큰유리새 아름다운 녀석.

 

 

흰눈썹황금새 찰라에 사라진 녀석.

 

 

쇠유리새 암컷 찍는 순간 울새인줄 더 반가워했던 녀석.

 

 

 

후투티

 

 

노랑머리할미새 더러운 도랑물에 피어난 화려한 노랑꽃. 다른 녀석들 다 쫒아버리는 골목대장이다.

 

 

검은딱새 초봄에 실컷 만나서 한컷만 담아주었다. 귀요미.

 

 

딱새 암컷 너무 친근해서 오히려 미안한 녀석.

 

 

힝둥새 올해는 참 가까이 만나지네.

 

 

흰날개해오라기 올해도 또 보네! 작년에 만난 녀석보다 성숙개체다. 혹시 그녀석이 큰건가?

 

 

검은턱할미새 처음 만난 녀석. 알락할미새의 아종이다. 우아함.

 

 

노랑눈썹솔새 안녕. 자주 보네!

 

 

흰눈썹울새 지난 겨울 천수만에서 이미 만났지만 여름깃은 처음이다. 유럽사람들 사진에 지저귀는 모습이 참 흔하게 찍히는 녀석. 

 

 

진홍가슴 찰라의 만남. 너무 겁쟁이다. 다음엔 제대로 만나자!

 

 

노랑눈썹솔새 가까운 거리가 아까와 찰칵!

 

 

검은다리솔새 너무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 안스러운...귀한 녀석 첫만남.

 

까만색 지빠귀는 먼발치에서만 살짝 보았구 더이상 내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두번째 봄이라 이미 만났던 녀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작은 여행자들은 내게 놀라움과 측은함 모두를 선물하는 녀석들이다.

그 외 이미 촬영한 멧새류와 솔새류는 확인만하고 촬영은 하지 않았다. 새로운 종을 찾기위해 시간을 아낀거다.

1시 정도 낚시꾼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십이동파도로 향했다. 2시간 정도 농어를 노려본단다. 덕분에 나는 십이동파도 탐조.

 

 

 

등대만 덩그러니 있는 무인도..

낚시꾼에게는 아주 유명한 십이동파도다. 칼새 번식지란다.

 

 

칼새

 

날샷 촬영은 힘들었지만 관찰은 실컷 하였다. 지저귐도 실컷 들었고... 평소 서해 낚시할때 무인도에서 들리던 새소리가 요 녀석들이었다.

짝을 찾는건지 무리 비행을 하며 시끄럽게 울어댔고, 순간 순간 여러마리가 가까이 뭉쳤다가 헤쳤다를 반복했다.
다른 녀석들도 많이 있었는데 작은섬이고 온통 풀밭이라 그런가 절대 모습을 길게 노출하지 않는다. 주로 솔새류가 많았다.

 

 

진홍가슴 아쉬운 만남. 태안에서도 보고싶네.


 

 

벙어리뻐꾸기 마지막에 거리를 주어서 이렇게 인증이라도 ㅎㅎ

 

처음 해본 무인도 탐조는 비추다. 새는 많지만 접근이 힘들었다.

다음주를 기약하며...그들의 여행을 관찰하는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