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탐조

길따라 새따라 (보령, 서천 09/13)큰오색딱따구리, 마도요

강바다* 2018. 9. 14. 00:11

아침에 산새들을 보고싶은 마음에 보령의 심연동계곡에서 하룻밤을 잤다.

처음 가본곳이고 새벽 1시반에 도착했지만 요행히 잠못이루고 나와서 담배 한대 피던 펜션 사장님과 조우하여 쉽게 방을 잡았다.

단잠을 자고 아침 6시 기상. 그런데 날이 흐려서 어둡다. 느긋하게 나왔지만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나오질 않는다. 게다가 새도 별로 없다.

산속 탐조는 봄철에 해야하는 것인가. 노랑할미새와 박새류만 만났다.

물까마귀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게 9시정도 계곡을 떠났다.

 

미리 계획했던 대로 주변의 사찰 가는 길을 둘러보았다.

그 중에 수십마리의 물까치 떼를 만나서 차를 세우고 조용히 지켜보는데 거의가 어린 물까치들이었다.

벌레가 많은 곳이었는지 어치와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도 동시에 만났다. 

 

 

 

 

 

 

 

 

 

 

 

오후에는 군산쪽으로 내려가서 만경강변을 처음으로 둘러보았지만 새들이 없었다. 강변은 겨울에 와야하나보다.

다시 서천 바닷가쪽으로 가서 도요류를 찾아보았지만 이곳도 기대에 못미쳤다.

겁없이 차 가까이 와준 마도요들을 만난걸로 위안 삼는다.

멀리 저어새도 5마리가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