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10월 31일 안면도 농어

강바다* 2008. 11. 1. 12:51

시월의 마지막  밤에 다시 찾은 안면도 연육교 밑...

10물 새벽 5시반이 만조다.

이번 출조는 간조 타임의 연육교 상황을 보려는 목적이 크다.

 

출근할 때 낚시복을 미리 차에 실어놨기에 곧바로 출발했다.

청개비 한통 사고...10시에 연육교 도착.

찌밑 수심 1m 안쪽으로 오로지 농어만 노려본다.

워낙 수심이 얕은 지역이라 가까이 던지면 잔챙이 우럭 입질..

멀리 던져 흘려보나 조류는 거의 정지 상태..

 

간조 시간에 한뼘 넘는 고등어 2마리..

서해 연안 고등어 치고는 씨알이 좋다.

그리고 다시 감감 무소식.. 조류도 거의 없거나 느리거나..

지루한 시간이 흐른다.

새끼우럭들로 약해진 목줄을 교체한다. 혹시나.. 4호로 교체해 본다.

우럭 19호 바늘에 풍성하게 청개비를 달고 본류가 흐를 시간을 대비한다.

겨우 중들물 넘어서니...본류가 서서히 흐르기 시작.. 곧바로 폭포수같은 굉음을 내며 천수만의 바닷물이 넘어온다.

주초에 농어 잡았던  그 자리를 집중 공략..

연육교 불빛이 을비쳐 전자찌는 안보이고..느낌으로 청개비를 놀리던 와중...

원줄을 가져가는 강력한 입질...역시 농어다.

몇번의 실랑이는 가볍게 지나가고.. 이내 기권하는 녀석..44cm...

폭포수같은 본류가 흐르자마자 들어온 녀석이다.

 

가만 보니..

너무 강한 조류를 피해서  작은고기들이 연안으로 피신해 몰려있게 되고...

본류를 타고 들어온 농어는 그 치어들을 노려 가에로 붙고...

나는 그 농어를 노리고...

딱 먹이사슬이다. ㅎ

 

한마리 더 잡고픈 욕심은 굴뚝이나...계획보다 너무 늦어버린 시간..

내일 주말밤을 기약하며 철수한다.

이곳 농어 낚시는 중들물부터..중날물까지 해야하나 보다.

 

 농어 44cm, 고등어 25cm

 

 

 

* 과연...연육교 밑에도 따오기가 지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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