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고창 선운산 쪽으로 이틀간의 탐조 여행을 다녀왔다.
수요일 밤에 출발하여 자정이 넘은 시간에 도착하였기에 선운산에서 두번의 아침을 맞았는데 이른 시간에 새들을 좀더 관찰하기 위해서다. 남부지방의 산골은 별로 가보지않아서 어떤 새들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였다.
도착한 깊은 밤에는 예상대로 소쩍새와 쏙독새가 여럿 울고 있었고..
첫날 맞이한 산자락의 아침은 실로 황홀경이었다. 수많은 새소리가 들렸는데 특히 호반새와 팔색조 들의 지저귐은 나를 흥분시켰다.
탐조와 휴식을 겸한 여행이었기에 여유롭게 움직였고 특히 이른 아침에는 혼자서만 부지런히 둘러보았다.
보이는 산마다 한두마리의 팔색조가 울고 있었는데 이틀간 선운산과 소요산 주변에서 여덟마리 정도의 팔색조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멀리서 소리만 들린다는 것...
참매 이 시기에 있네...
호반새 계곡을 따라 몇마리의 소리가 들렸다.
뻐꾸기 이틀간 두견이 소리는 못들었다. 좀 더 내려가야 하나보다.
새는 참 많았는데 촬영은 힘들었다.
선운산의 생태숲과 운곡 람사르습지는 걸어서 둘러보았는데 새보기가 거의 힘들었고..
역시 외곽지역을 차로 훑는게 편하다.
물까치
때까치 암컷
되지빠귀, 파랑새, 꾀꼬리, 칡때까치 등은 중부지방과 비슷하게 많았고 뻐꾸기는 오히려 중부지방보다 소리가 덜 들렸다.
검은등뻐꾸기 소리는 간간이 들렸고 이틀간 긴꼬리딱새 소리를 제대로 못들은것이 예상밖이었다.
되지빠귀
딱새 유조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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