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이틀간 제주도 탐조를 하고왔다.
두가지 정도의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간건데 4종이나 만나고 온 만족스런 탐조엿다.
제일 먼저 공항 가까운 한라수목원에 들러봤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녹색비둘기는 이미 떠나고 없었고 다른 애들도 거의 없었다.
그 비둘기는 너무 늦어서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쉬웠다.
다음 목표종은 제비물떼새.
미리 검색해보니 이맘때 즈음 알뜨르비행장 근처로 지나간다기에 무작정 그곳으로 달려갔다.
가보니 그곳은 온통 밭이었다. 너른 들녘이기에 제비물떼새가 쉬었다 가는거 같다.
운전을 하며 밭길을 따라 몇시간째 둘러보다가 새롭게 갈아놓은 흙밭에서 엄청나게 많은 새떼를 발견.
90%는 제비다.. 찬찬히 녀석들을 살펴보는데 중간중간 제비물떼새가 보였다. 순간 조용히 만세를 불러본다.
그렇게 크지않은 밭에 10가지 새들이 모여 있었다. 보물섬을 발견한 기분!
며칠 동안 전국적으로 광풍이 불고 있다. 그걸 뚫고 도착한 녀석들이다.
얼마나 많은 녀석들이 희생됐을꼬...
제비물떼새 열마리 정도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오후에 다시 찾았더니 새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엇는데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다시 모여 있었다.
백할미새
흰눈썹긴발톱할미새
붉은가슴밭종다리
좀도요
제비 이제 막 도착한듯 지쳐보이는 녀석들...
종다리
바닷가에는 예상외로 도요가 별로 안보였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마라도 들어가도 바람 때문에 고생할것 같아서 포기했다. 아쉽긴 하지만 다음 기회를...
뒷부리도요
노랑발도요
개구리매
용수저수지.. 찾는 새들은 많은데 낚시꾼들이 있어서 제대로 쉴곳이 적었다.
첫날에 찾은 곳도 둘째날은 바로 낚시꾼이 포진해버렸다.
도요, 물떼새들이 많이 찾았는데 한두마리, 작은무리로 참 여러종류가 찾아오고 있었다.
그중 우점종은 장다리물떼새.. 차를 별로 두려워않고 거리를 잘 주었다.
꺅도요, 알락도요, 쇠청다리도요, 메추라기도요, 목도리도요, 붉은갯도요.. 작은 웅덩이에 참 다양하게 모여 들었다.
발구지 차를 보고도 가까이 날아왔던 녀석.
칼새
꺅도요 비교적 가까이 만났지만 빛 방향이 아쉬운 날이었다. 내심 다른 녀석이길 바랬던...
쇠청다리도요
붉은갯도요 첫만남인데 날아오자마자 골목대장인 목도리도요 녀석이 쫒아버렸다.
목도리도요 주변에 작은 녀석들을 모두 쫒아버리는 골목대장이었다. 첫날은 너무 역광이어서 둘째날 다시 가서 만났다.
붉은발도요
장다리물떼새 차를 신경 안쓰고 어슬렁거리던 녀석...
바람이 너무 불어서인지 작은 새들은 별로 보이질 않았다.
차를 타고 섬탐조 하는 매력...작은 섬들도 그러면 좋을듯한데 남해권이나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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