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종추가를 위해 알려진 정보를 따라 움직였다.
목요일. 화성 간척지부터 시작했다.
검은어깨매(검은죽지솔개) 한두달 전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었는데 이제사 찾아보았다. 몇군데 나타났다는데 제일 가까운 화성으로 갔다. 지인분이 위치를 콕 집어주었는데 그 위치에 도착하자마자 만나는 행운... 아침볕에 사진 품질은 아쉽지만 인증샷만 찍고 바로 철수하였다. 아직 미조로 분류 되지만 점점 더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말똥가리 시화호쪽 들어가다가 만남. 머리가 유난히 희어서 혹시나 하고 여러컷 담아보왔는데...
긴꼬리홍양진이(암) 올 겨울 가까운 곳에서 꼭 만나고 싶어서 지인에게 문의했다. 시화호 부근에서 만났다하여 열심히 달려가는 중 길가 덤불로 숨는 새 한마리가 이 녀석 같아서 차를 멈추고 호출해보았다. 덤불 사이에서 움직임이 보이고 확인해보니 인석이 맞다. 좀더 기다리니 모습을 보여주긴 하는데 절대 전신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좀더 관찰하고 싶어지만 지나가는 동네 트럭에 멀리 사라져 버린다. 지인이 알려준 곳 몇군데를 둘러보며 더 호출해보았지만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아쉽지만 첫만남에 감사한 순간이었다.
오전 시간에 일사천리로 두가지 새로운 종을 추가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안산갈대습지공원으로 갔다. 이곳도 두달전부터 몇가지 종으로 뜨거웠던 곳이다.
그러나 내가 너무 늦게 왔나보다... 몇시간을 둘러보아도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새로운 도보 탐조지를 발견한 즐거움이 있었다.
되새
오목눈이 보고팠던 흰머리는 없고,..
흰목물떼새 개울에 이렇게 흔한 녀석이었구나...종추가는 아니지만 제대로 관찰한적이 없던 녀석이다. 다양한 곳을 탐조할 필요를 느낌..
콩새
수리부엉이 지난번 목격한 그 곳으로 다시 달려가서 만났다. 해가 떨어지고 울기 시작하길래 호출을 했더니 모습을 드러낸다. 빛이 없어 아쉬운...
금요일.
동트기전에 출발하여 인천 미추홀공원부터 탐조 시작...지난 주에 못본 홍여새를 처음 만나기 위해서다.
황여새,홍여새 8시쯤 도착하자마자 만났다. 흐린 하늘 덕분에 어두운 아침..빛이 아쉬운 사진이지만 인증샷으로 만족하고 한시간도 안되어 자리를 떳다.
몇일간 추워진 날씨 때문에 연못이 모두 얼어버려서 물마시기가 힘겨워 보인다.
회색머리지빠귀 직박구리 틈에서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었다.
멧비둘기
홍여새,황여새 빛이 아쉽다.
노랑지빠귀 도시공원에서는 이렇게 가까이 만날수 있다. 사진이 목적이라면 사람에게 익숙한 녀석들이 많은 공원 탐조가 제격이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해본다. 세계 각국의 도시공원만 둘러보아도 좋은 새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겠다.
홍여새 인증샷으로 만족하고 미추홀공원을 떠나서 다시 안산갈대습지공원으로 달려갔다. 어제 못본 녀석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오늘도 기대했던 녀석들은 실패...대신 멧종다리를 종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멧종다리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이 녀석을 생각지않게 만났다. 열심히 걷고 있는데 덤불에서 이 녀석 울음소리가 들리는것이다. 호출해보니 바로 나타난다. 미리 소리를 숙지해놔서 가능했던 만남이다. 좀더 가까이 촬영하고 싶었지만 이내 사라져버렸다.
딱새
북방검은머리쑥새 여름깃으로 바뀌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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