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과 여행겸 비금도를 둘러보았다.
천사대교로 육지가 된 암태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40분.. 옹기종기 모여있는 신안의 섬들은 마치 육지와 비슷한 풍경과 식생을 보였다. 새들도 육지와 다름없었다.
비금도 자체가 무척 넓고 논과 습지가 많아서 봄새들이 쉬어가기 좋을것 같았으며 묵었던 펜션 앞이 바로 뻘밭이라 시즌에 도요류 탐조에도 편할듯 했다. 배편이 자주 있고 자동차를 싣고 올수 있어 탐조가 편했다.
검은머리물떼새 새끼를 포함한 세마리
참새
가마우지
동박새
박새 유조
방울새
깝작도요
꼬마물떼새 병아리
바다직박구리 유조
괭이갈매기
왕눈물떼새 큰왕눈인줄 알고 좋다 말았다.^^
비금도에서 소리를 들은 종류는 뻐꾸기, 두견이, 소쩍새, 섬개개비가 있었다.
칠발도...귀한 바닷새들의 번식지로 유명한 섬...꿈에 그리던 그런 곳이었는데...
제일 가까운 섬인 비금도에서 가는것조차 너무 비싼 배삯.
나는 포기하고 있었지만 아내의 통큰 결정 덕분에 식구 모두가 뱃놀이 겸 선상탐조를 강행하였다.
20분 정도를 쾌속으로 달려가 도착한 칠발도는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어서 식구들 모두가 감탄하며 둘러보았다.
그런데 오직 칼새만 보인다... ㅎㅎ
바다제비와 슴새의 번식지라고 해서 기대를 한건데 걔네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땡볕의 정오 시간이라 휴식시간인지...아쉬움 가득한 선상 탐조가 되고말았다.
칼새가 석축 틈새에도 둥지를 틀었나보다.
이 풀들 속에서 바다제비가 알을 품고 있겠지... 너무 일찍 방문한거 같다.
칼새들 소리가 시끄러웠지만 그 틈속에 섬개개비 소리도 자주 들렸다.
바다제비가 꼭 보고싶었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가끔 여름의 서해섬들을 둘러보는것도 의미있겠다싶은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다. 의외의 종류가 발견될수도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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